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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근교 소도시 TOP3 (옥스퍼드, 캠브리지, 바스)

by bitsandbobs 2025. 9. 1.

화려한 런던을 잠시 벗어나 여유롭고 아름다운 소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기차로 1~2시간 거리의 근교 소도시들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매력적인 도시인 옥스퍼드, 캠브리지, 바스를 소개합니다. 역사와 예술, 자연을 모두 품은 이들 도시의 여행 포인트를 확인해 보세요.

옥스퍼드: 학문과 전통의 도시

옥스퍼드(Oxford)는 런던 패딩턴역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하는 대표적인 대학 도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어권 대학인 옥스퍼드대학교가 자리한 이곳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캠퍼스이자 박물관처럼 느껴질 만큼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건축물로 가득합니다.

대표 명소로는 래드클리프 카메라, 보들리안 도서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가 있으며, 해리포터 촬영지로도 유명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교 박물관과 현대 미술관 등 다양한 전시 공간도 무료 혹은 저렴한 입장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도시 전반은 도보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자전거 대여를 통해 대학가와 강변을 따라 느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과 학문이 살아 숨 쉬는 옥스퍼드는 지적 감성과 고풍스러운 풍경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목적지입니다.

OXFORD_CHRIST CHURCH
OXFORD _ CHRIST CHURCH

캠브리지: 물길 따라 흐르는 감성

캠브리지(Cambridge)는 런던 킹스크로스역에서 기차로 약 50분 거리로, 옥스퍼드와 쌍벽을 이루는 영국의 또 다른 명문 대학 도시입니다. 캠 강(Cam River)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시는 그 자체로 고요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액티비티는 펀팅(Punting)입니다. 평평한 바닥의 보트를 타고 캠 강을 따라 칼리지들을 둘러보며, 전통적인 영국의 대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요 볼거리로는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 세인트존스 칼리지, 피츠윌리엄 박물관 등이 있으며, 이 모두가 역사적 가치와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캠브리지 시내는 크지 않지만,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서점들이 많아 산책만으로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유럽식 정원과 조용한 서점에서 보내는 시간은 캠브리지만의 감성을 만들어줍니다.

바스: 로마 유적과 온천의 도시

바스(Bath)는 런던 패딩턴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입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온천 도시로 발전해 온 바스는 지금도 로마 유적과 온천 문화가 살아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로만 배스(Roman Baths)로, 2000년 전의 로마 온천 유적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또한, 바스 대성당(Bath Abbey)풀트니 브리지(Pulteney Bridge), 로열 크레센트(Royal Crescent) 등 도시 곳곳이 역사적인 건축물로 채워져 있어 한 편의 영화 세트장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예술과 문화 또한 활발해, 다양한 갤러리와 독립 서점, 로컬 카페가 거리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완벽한 도시입니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바스는 1일 혹은 1박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BATH _ PULTENEY BRIDGE
BATH _ PULTENEY BRIDGE

 

런던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전혀 다른 분위기와 감동이 있는 소도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옥스퍼드의 전통과 지성, 캠브리지의 강변 감성, 바스의 로마 유산과 온천 문화—각 도시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어떤 곳을 선택하더라도 특별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영국의 진짜 아름다움을 만나러 떠나보세요.